이그노벨상 한국인 수상자
The Ig Nobel prizes honor research that first make people laugh, and then make them think.
이그노벨상은 먼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
이그노벨상이란 ‘불명예스러운’이란 뜻의 단어인 ‘이그노블’(Ignoble) + ‘노벨’(Nobel)을 합성어다.

노벨상 패러디 # 이그노벨상
1991년 제장한 이그노벨상은 황당하고 기발한 생각을 연구한 연구자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라, 단순히 웃고 넘어갈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병맛 같은 연구이지만 곱씹어 볼 목적의 연구들도 상당히 많다. 이그노벨상은 매년 시상식이 있다. 권위있는 노벨상이 발표되기 1~2주 전에 이뤄지고 시상 장소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누가봐도 이런것까지 연구해야되나 할 정도의 연구들이 많다. 시간이 아까워 보이기도 하고 괴짜 과학자들의 단순한 일탈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황당하고 잉여스러운 생각으로만 넘어가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서 30년동안 전통을 이어오는 것 같다.
#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s) 수상 조건
- 공식적 기준 : 다시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을 이룩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 비공식적 기준 : 수상자가 이룬 업적은 반드시 바보 같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
- 후보추천가능자 : 전부 다.
- 추천 가능 대상 : 전부 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추천해도 되고, 동료나 가족, 심지어 스스로를 추천해도 된다. 개인과 단체 모두 추천 가능.
- 시상분야 : 일단 수상자를 선정한 다음에, 그 수상자를 분류한다. 때문에 분야가 없어서 수상 못 하는 사람은 없다. 매년 나오는 분야는 생물학, 의학, 물리학, 평화, 경제학의 5개며 그 외에 상은 필요하면 만든다.
- 추천방법 : 추천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 설명할 충분한 정보를 모은 다음에, 편지, 팩스, 이메일 등을 보내면 된다. AIR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주소나 연락처를 알 수 있다.

#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s) 부상
이그노벨상의 부상도 취지에 맞게 충격적이다.
해마다 부상이 다른데 2003년에는 수상자에게 황금 벽돌을 주었다. 하지만 황금 벽돌의 크기가 1나노미터다.
아래 사진이 부상으로 받은 '황금벽돌'이다. 유리 상자 안에 들어있는 황금벽돌은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는 이그노벨상의 황금별돌. 하지만 저 안에 확실하게 '황금벽돌'이 들어 있다. 장난하는거 아니냐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금을 1나노미터의 황금벽돌로 만들려면 엄청난 기술력과 끈기가 있어야지만 만들 수가 있다.
가격보다 의미가 더 높은 부상인것이다.

또 황당한 부상은 2013년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지급된 10조 달러이다. 10조 달러의 위조지폐가 아니라 진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주었다. 하지만 10조 달러가 미국 달러가 아닌 짐바브웨 달러이다. 그 때 당시 짐바브웨 10조 달러의 가격은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4달러 정도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짐바브웨 달러는 사용할 수 있다. 1000억 달러로 달걀 3개를 구입할 수 있다. 수상자들이 10조 달러를 사용하려면 반듯이 짐바브웨를 가서 사용해야하고 아쉽게도 2015년 9월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2015년 10월 1일 짐바브웨 달러가 폐지되었다. 폐지될 당시 환율이 어마어마하다.
미국달러 $1 =
짐바브웨이 달러 $35,000,000,000,000,000
#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s)
한국인 수상자
이그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한국인 수상자도 4명이나 있다.
1999년에 환경보호상과 2000년 경제학상, 2011년에는 수학상, 2017년에는 유체역학상을 수상했다.
1. 1999년 환경보호상 : FnC 코오롱의 권혁호 수상자인데, 향기 나는 양복을 개발해 상을 받았는데, 향이 들어 있는 미립자 형태의 캡슐을 옷감 사이사이에 넣어서 움직일 때마다 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나도록 만든 양복이다.
2. 2000년 경제학상 : 2000년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인이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사람인데, 바로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경제학상을 수상한 이유는 바로, 통일교의 시그니처인 대규모 합동결혼식이다. 문 교주가 1960년 36쌍을 시작으로 1968년 430쌍, 1975년 1800쌍, 1982년 6000쌍, 1992년 3만쌍, 1995년 36만쌍, 1997년 3600만쌍을 결혼시킴으로써 결혼식의 효율성을 높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산업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수상자로 선정했다.



3. 2011년 수학상 : 2011년 수학상에 수상된 수상자도 한국의 종교인이다. 1992년 당시 한국과 세계 언론을 떠들석하게 만든 이장림 목사가 수학상상을 수상했다. '이장림 목사' 라고 하면 기억이 가물가물 할수도 있지만 '휴거'라고 하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한다. 다미선교회 이장림 목사는 1992년 10월 28일 세계가 종말하면서 휴거가 올거라는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했고, 수많은 신도들이 따랐다. 전재산을 교회에 바치고 그날만 기다렸지만 10월 29일이 되어도 세상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그노벨상 주최측에서는 이장린 목사가 1954년부터 50년 동안 인류 마지막 날을 매번 틀리게 예측했다는 이유로 2011년 이그노벨 수학상을 수여했다.



4. 2017년 유체역학상 :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를 쏟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한지원이 수상했다. 커피가 담긴 와인잔에서 4Hz상당의 진동이 발생했을 때는 표면이 잔잔한 물결이 생기지만, 원통형 머그잔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 액체가 밖으로 튀고 결국 쏟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한씨는 민사고 재학시절 만든 보고서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참고로 역시 이 분야도 2012년에 수상한 내역이 있다. 내용은 역시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였고, 잔만 커피잔에서 와인잔으로 변했다. 한지원은 시상식에 실제로 참석했다.
이그노벨상은 기발하고 황당한 상이다. 공식적인 수상 기준인 "다시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을 이룩한 사람에게 수여한다."에도 있듯이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와 같은 수상자가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그노벨상은 다시는 해서도 안될 업적을 기록에 남기는 일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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